글로컬대학 국립순천대(총장 이병운, 이하 순천대)가 최근 11시 고흥 드론센터에서 우주항공 특화분야 고흥캠퍼스의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조대정 고흥부군수 등 대학과 지자체, 우주항공 관련 기업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캠퍼스 입간판 제막,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과회 순서로 진행되었다.

 순천대는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고흥 지역에 2027년까지 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 우주항공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산업 맞춤형 캠퍼스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업기간 내에 △우주항공 정주형 청년인재 800명 양성, △우주항공AI융합 연구센터 1개소 설립, △고흥형 강소지역기업 20개사 육성을 목표로, 대학이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연계·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흥캠퍼스는 이번 학기에 창의적종합설계 교과를 시작으로 3D 스캐너를 활용한 모형항공기 제작 및 비행 실습 등 우주항공 실무형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순차적으로 우주항공 R&D기반 취·창업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민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실시하는 등 캠퍼스 전담인력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순천대 문승태 대외협력부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흥캠퍼스는 로켓, 드론, 모빌리티 등 특화분야의 R&D 시설 및 실습장비를 구축하여 지역정주형 연구인력과 맞춤형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지산학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면서 “우주항공 분야를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전남도, 고흥군, 전남 테크노파크, 항공우주연구원, 관련 기업 등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대정 고흥부군수는 “최근 46만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정부로부터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는 등 우주항공 분야의 산업 발전을 위해 고흥이 가진 인프라와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우주항공 고흥캠퍼스가 글로컬 지산학 협력의 표본이 되고, 고흥군과 순천대의 상생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이 협력하여 지역특화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며, 순천대는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등 3대 특화분야에 5개의 지산학캠퍼스를 구축 운영하게 된다. 동부취재본부 송옥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