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는 문학부문 문두근(73) 시인, 예술부문 김영태(76) 타워아트갤러리 관장, 김용선(76) 한국화가, 학술부문 강성호(62) 순천대 일반대학원장, 조성남(61) 세한대 교수, 김선종(49) 동신대 교수다.
문두근 시인은 1980년대 순천문학동우회를 결성, 문예지 순천문학을 창간해 지역 작가의 창작활동과 문단 등단을 지원했다.
또 한국문인협회 순천지회를 창립해 순천문단 창간, 순천지역 최초 문예대학 개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영랑 김윤식 연구전문가로서 국문학 분야 논문 12편을 발표하는 등 문학이론과 창작에서도 뚜렷한 실적을 거뒀다.
김영태 관장은 한국 최초로 소치일가전(1991~2014․총 8회)을 열어 호남미술(남종화)을 조명했다. 부산, 울산, 포항에서 호남작가 초대전을 열어 호남미술을 영남지역에 소개하는 한편, 한중수채화 교류전과 해외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의 국제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용선 화가는 한국미술협회 전남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예총 진도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문화예술 공로상 등 다수의 수상실적이 있으며 특히 2013년 국내 최초로 진도가 문화예술 특구로 지정되는데 크게 공헌했다.
강성호 원장은 한국서양학회장을 역임한 대표적 서양사 연구자다. 호남지역사 등 25권의 저·역서와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해 한국과 호남지역 학문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순천대학교에 여·순연구센터를 설립해 여·순연구총서(4권)를 발간, 여·순사건 특별법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는 등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탰다.
조성남 교수는 도자공예를 전공하고 26년간 후학을 가르치면서 전남지역 분청사기와 옹기 제작 기법을 정립하는데 학문적 토대를 마련했다. 전남의 옹기공방 실태조사를 통해 전통 옹기 계승을 위한 자료 구축에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과의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전남의 도자공예 발전에 기여했다.
김선종 동신대 교수는 2003년부터 18년간 동신대 목포한방병원에 재직(병원장 6년)하면서 지역사회의 한방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임상에서 퇴행성 관절염과 관련한 다수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을 게재했다.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조직위원, 중국 중화중의약미창학회 해외상무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에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전라남도 문화상’은 1956년 제정 이래 지난해까지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긴 허백련 화백, 오지호 화백, 조방원 화백, 김현승 시인, 조태일 시인, 한승원 소설가, 문순태 소설가 등 368명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시상식에서 “전남문화상 수상자는 해당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 과 창의성으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은 공로자”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학술 성과가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문화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저작권자 ⓒ 지구환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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